gv70 구입 후기

GV70 & 볼보 XC60 

 

물론 포스팅의 제목을 보고 오셔서 아시겠지만 제가 구입한 차는 GV70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사고 싶었던 차는 볼보 XC60이었습니다. 친구가 볼보 XC60을 구입해 몇 번 타본 후 디자인과 정숙성에 반해 나중에 차를 바꾸면 볼보 XC60으로 사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세단을 좋아하지만 더 늦기 전에 SUV도 타보고 싶었고요. 마침 반려견 오리와 여기저기 다니려면 SUV가 딱 일 것 같았습니다.

 

볼보 XC60 내부

GV70 내부

 

기존에 몰던 차는 뉴SM5 RE 2010년 식이었습니다. 14년간 제 발이 되어준 고마운 차입니다. 정들었지만 이번기회에 이별을 택합니다. 처음 볼보 XC60만 선택지에 올라와있던 상황에 지인들이 GV70을 권하게 됩니다. 귀가 얇은 저는 나중에 수리할 때 후회한다는 지인들의 압력에 굴복하고 최종적으로 GV70을 선택하게 됩니다. 계약 후 언제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행히 차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차량은 6월 5일에 출고됐고 6월 6일이 현충일이라 6월 7일에 차량 등록, 6월 8일에 선팅과 블랙박스 설치를 마무리한 후 어제 인도받았습니다. 

 

마침 GV70 가솔린 3.5 스포츠 패키지를 구입한 지인분에게 대략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도 SDS2는 선택을 안 하셨고요. 

 

GV70 선택사양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께 SDS1과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강추), 저는 선택 안 했지만 스포츠 패키지도 추천 드립니다.

 

GV70

 

제가 구입한 GV70 사양입니다.

 

기본 품목: GV70 가솔린 2.5T 21인치 SDS1 AWD 22MY.

선택 품목: 파노라마 선루프(140만 원), 파퓰러 패키지 1(420만 원),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25만 원)

색상: 우유니 화이트

내장: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1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바닐라베이지시트)

 

내장으로 바닐라 베이지를 선택한 것은 순전히 반려견 오리의 털 색 때문입니다. 기존에 있던 차가 내장이 블랙이다 보니 오리털에 너무 취약했거든요. 막상 차가 나오고 후회한 것은 스포츠 패키지를 안 넣은 것이었습니다. 색상도 블랙이 확실히 멋있긴 하지만 제가 관리하기엔 너무 힘들 것 같고요. 물론 SDS2를 안 넣은 것은 잘한 선택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GV70 선택사양과 가격입니다.

 

내  용	금  액(원)
차량기본가격	57,950,000
선택사양가격	5,600,000
매트	250,000
총 차량 가격	63,800,000
탁송료	301,000
등록비용	4,433,010

 

썬팅은 루마 버텍스로 했습니다. 측후면은 루마 버텍스 700 15로 전면은 루마 버텍스 900 35로 시공했습니다. 

블랙박스는 아이나비 QXD8000 2 채널로 선택했습니다. 썬팅과 블랙박스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인분의 차는 GV70 가솔린 3.5입니다. 2.5와는 960만 원 차이가 나지만 2.5에 AWD를 선택하면 300만원이 추가되니 결과적으로 660만원 차이가 납니다. 가솔린 3.5는 기본 AWD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스포츠 패키지는 320만 원이 추가됩니다.

저는 우유니 화이트, 지인분은 비크블랙입니다. 확실히 블랙이 고급스럽더군요. 두 대를 놓고 보니 스포츠 패키지를 안 넣은 게 후회가 됐습니다. 훨씬 예쁩니다. 흑흑흑. 

 

GV70 기본 모델 VS 스포츠 패키지(출처: 제네시스 GV70 홈페이지)

GV70 기본 모델

GV70 스포츠 패키지

 

어떠신가요? 처음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견적을 뽑았었는데 화면상으로는 크게 매력을 못 느껴서 기본으로 한 건데 스포츠 패키지를 실물로 보니 너무 예뻐서 눈물을 머금었답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시면 둘다 21인치 휠이고 왼쪽이 스포츠 패키지, 오른쪽이 기본 모델입니다. 

 

GV70 3.5T 스포츠 패키지/ GV70 2.5T 기본 모델(휠비교)

 

파퓰러 패키지는 1과 2가 있는데요,

제가 선택한 파퓰러 패키지 1에는 다음의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 헤드업 디스플레이
• 하이테크 패키지
•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

파퓰러 패키지 1

 

14년 만에 신차를 타봐서 그런지 그동안 참 세상이 좋아졌단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 주차한 뒤 차를 뺄 때 옆차가 차선을 물고 주차한 경우 보조석으로 타서 운전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밖에서 차키로 시동을 켜고 차를 그대로 뒤로 빼거나 앞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원시시대에 살고 있다 온 것인지 신문물에 감격합니다.

 

또 신기했던 기능은 3km 반경 안에선 내 차의 현재 상태를 핸드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차의 좌우 옆, 앞 뒤 상황을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이 제네시스(어플) - 컨트롤 - 현재 영상 보기

차량 컨트롤 하기(마이 제네시스 어플)

 

 

확인했던 영상은 자동으로 저장되어 나중에도 볼 수 있습니다.

 

내 차 주변 저장 영상 확인하기

 

설렘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 다만 기존 기어 조작방식에서 다이얼 기어로 적응하는 게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주차할 때 빨리빨리 해야 하는데 익숙해지기 전까지 버벅될 것 같습니다. 여러 후기들을 읽어보니 후진은 시계반대방향, 드라이브는 시계방향으로 기억하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앞으로도 종종 gv70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