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펜션 반려견 펜션 반려견동반펜션 중대형견펜션 안면도 시골똥개애견펜션 여행기1탄

중 대형견 반려견 오리의 생애 첫 여행기(안면도 시골똥개애견펜션)

 

실은 작년 여름휴가 때 방문한 곳인데 올해 여름휴가를 생각하다 지금에서야 후기 남깁니다. 바다와 산을 좋아해 휴가는 항상 바다와 산이 있는 제주도나 강원도, 동남아 등지로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작년 1월 2일 가족이 된 오리 때문에 모든 여행은 오리를 최우선순위로 놓고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작년, 오리와 처음 간 여행지는 안면도였습니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오리를 위해 오리의 고향으로 떠납니다. 강아지 동반 펜션이라 해도 대부분의 펜션은 소형견만 가능합니다. 어렵게 구한 중 대형견 동반가능펜션, 시골똥개애견펜션에서 지낸 2박 3일 여행 후기 들어갑니다.

 

여행 첫째 날

이른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 입실 시간에 맞춰 낮 12시 반에 집을 나섭니다. 서울에서 펜션까지 세 시간 걸렸습니다. 

 

청순한 뒷모습의 그녀, 누구일까요?

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여인 맞습니다. 서오리입니다. 가는 길엔 비가 쏟아졌습니다. 엄마가 비를 좋아해서일까요? 진돗개는 물을 싫어한다지만 비 오는 날도 좋아하는 그녀입니다.

비, 그리고 청순한 너

 

숙소: 시골똥개애견펜션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해안관광로 81-6 (승언리)

연락처: 010-7907-5953

여행기간: 2022.07.13수~2022.07.15금

여행의 목적: 쉼

 

숙소로 시골똥개애견펜션을 선택한 이유는 반려견의 견종 상관없이 소, 중, 대형견 모두 동반 가능한 펜션이기 때문입니다. 펜션사장님께서 포리, 도치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계신다는 점도 한몫했고요. 좋아하는 것과 직접 가족이 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니까요. 잔디가 깔려있는 대형 운동장과 강아지들도 이용 가능한 바베큐장이 있고요. 강아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강아지 목욕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포해수욕장이 지천이라 산책은 한적한 해변길을 걸었답니다. 오리에게 처음 들려주는 파도소리. 모든 것이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내려왔습니다. 어떻게 잔디 깔린 운동장이 있는 걸 아는 건지 바로 운동장으로 직행합니다.

한껏 들뜬 오리

혼자서 신난 오리

너무 신나서 혀가 주체가 안되는 오리

웃음이 멈추질 않는 오리

청승이네요. 1년 전 오리 여행 사진을 보는데 괜스레 눈물이 핑돕니다. 네, 오리는 제 행복의 원천이자 눈물샘의 근원입니다.

 

한바탕 놀고 와서 쉬러 숙소에 올라왔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룸은 2층 덕배룸입니다. 창문밖을 쳐다보며 빗소리를 듣더군요. 어쩜 이렇게 저를 닮았을까요?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빗소리 듣는 게 크나큰 행복인데 오리도 저를 닮았습니다.

빗소리에 취한 걸까요? 곤히 잠들었네요.

저녁입니다. 어디 나갈 생각 안 하고 숙소에서 시켜 먹습니다.

사람은 족발, 오리는 연어야채찜입니다.

밥 먹고 한숨 자고 바로 밤산책을 나갑니다.

이렇게 여행 첫날이 마무리 됐습니다. 코 자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이게 웬 횡재일까요? 같은 침대에서 자는 영광. 독립적인 오리는 평소에 혼자 자는데요, 낯선 여행지에 와서 그런 걸까요? 웬일로 제 옆에서 잠을 청합니다. 꿈을 꾸듯 행복합니다.

이모 삼촌 언니 오빠~ 여행기 2탄에서 봬요~

오리 꼬꼬마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