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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리 일상(feat. 진돗개&진도믹스)/강아지 화식 만들기

강아지 화식 만들기(feat. 강아지 보양식 닭백숙)

by 서오리엄마 2022. 10. 17.

강아지 보양식 닭백숙

 

식이 알레르기와 환절기, 개춘기가 겹친 오리는 요즘 통 입맛이 없습니다. 진돗개들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먹는 것을 스스로 조절한다고 하는데 제가 잘못 가르친 것인지 절 닮아서인지 유독 입맛이 까다롭습니다. 아침으로 미역국을 이틀 연속 주었더니 두 번째 날엔 아예 아침을 거부하길래 닭백숙을 끓여주기로 합니다. 

 

이참에 저도 닭곰탕을 먹기로 합니다.

 

강아지 닭백숙 재료

하림 토종닭백숙 1050g (한 마리 다 삶아서 한 끼에 반마리를 급여합니다)

 

강아지 닭백숙 만드는 법

  • 닭껍질은 제거하고 닭에 붙어있는 기름도 다 제거해줍니다. 
  • 닭은 찬물로 한 번 헹궈내고 냄비에 닭이 푹 잠길 정도로(닭의 두세배) 물을 채우고 센 불에 한 번 끓여 내고 중불로 줄인 뒤 한 시간 푹 삶아줍니다. 
  • 중간중간 떠오르는 기름을 제거해줍니다. 
  • 한 시간 후에 뼈에서 살만 발라내고 볼에 국물과 함께 발라낸 닭고기 살을 찢어서 넣습니다. (닭고기 살을 발라낼 때 엄청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저는 고무장갑을 끼고 그 위에 비닐장갑을 낀 다음 작업했습니다.)
  • 한 김 식힌 국물과 닭고기 살을 급여합니다. 

강아지-닭백숙
강아지 보양식 닭백숙

 

https://tv.kakao.com/channel/3991532/cliplink/432769722

 

 

원래 오리는 아침을 냉동닭가슴살을 삶아서 급여했었는데 확실히 닭백숙을 해주니 기호성이 훨씬 좋았습니다. 이렇게 이틀 저녁을 닭백숙을 해주었는데 두 번째 날에도 국물까지 싹싹 비우더군요. 결국 앞으로 냉동닭가슴살이 아닌 생닭을 삶아 닭백숙을 급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통 먹지를 않아 걱정했었는데 오랜만에 깨끗한 그릇을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싹싹-비운-강아지-밥그릇
싹싹 비운 밥그릇

 

오랜만에 오리가 설거지를 했네요.

 

조금은 특별한 보양식으로 우리 아이들의 환절기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 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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