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북악골프연습장
공황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한 달 전 요가를 시작했고 이제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스크린골프는 너무 재미없어서 인도어 연습장에서 연습하기로 했다. 그나마 뻥 뚫려있는 곳이라 기분전환이 됐다. 당연히 앞뒤로 산책은 필수다. 엄마 이 밤에 어딜 가세요? 하는 오리의 눈빛을 뒤로하고 70분 짜릴 끊어서 하고 왔다. 요가로 안 쓰던 근육들이 다 풀어진 줄 알았는데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간 탓에 여기저기 근육통 때문에 하다 쉬다를 반복하고 왔다. 토요일에는 아카시아 향이 가득했고 오늘(일요일)은 비가 와 무척 운치가 있었다. 오리야 널 위해 엄마가 건강해질게.
오늘의 산책 6번
오리가 웬일로 7시가 넘어서 날 깨웠다. 휴일에도 5시 반에 기상하는 그녀인데 요새 두루미 때문에 새벽에 잠을 설쳐 늦잠을 잔 것이다. 오리가 두루미 때문에 잠을 잘 못 자서 걱정이다. 그나마 두루미의 생체리듬이 우리에게 점점 맞춰지고 있어 다행이다. 잘 때 건드리면 안 되는데 두루미는 자는 오리누나를 건드려서 계속 혼난다. 혼나는데도 계속 장난친다. 진짜 무슨 넉살이 저리도 좋은 건지. 오리도 혼내고 미안한지 핥아준다.
휴일엔 토스트에 아메리카노로 아침을 시작한다. 아침 산책 후 먹는 아침은 꿀맛이다.
gv70을 사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세차쿠폰 네 장을 주는데, 지금 한 달 남겨놓고 처음으로 세차쿠폰을 썼다. 너무 마음에 들어 따로 포스팅하려 한다.
라일락 향기에 취해있다 꽃이 져 침울해지려던 차에 아카시아가 절정을 이루었다. 온종일 향에 취해있다.
어떻게 이런 천사들이 내게 왔을까.
네가 자는 모습만 봐도 엄마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야.
두루미는 집냥이가 다됐다.
졸졸졸 쫓아다니는 두루미
저녁 7시 28분인데도 날이 저물지 않았다. 진드기는 엄마가 다 잡아줄게. 맘껏 냄새 맡으렴.
Profile
이름: 서오리
생일: 2021.11.25 목요일
(우리 만난 날: 2022.01.02 일요일)
본가: 충남 예산
성별: 여아
꿈: 마당 있는 집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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