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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곳의 리뷰(맛집, 커피숍...)

성북구 돼지갈비 맛집 김대포연탄구이

by 서오리엄마 2024. 2. 5.

정릉 돼지갈비

 

정릉을 이렇게 자주 찾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오래전 정릉 북한산국립공원 주차장 옆에 시골집이라는 단골식당이 있었는데요, 몇 년 전 문을 닫으셔서 다른 식당들을 찾다 발견한 식당이 김대포연탄구이집입니다. 김대포연탄구이집은 일주일에 한 번씩 가다 최근에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방문 중에 있습니다. 원래 이 집은 고추장불고기와 덜미구이로 유명한 집인데요, 항상 그 조합으로 시켜 먹다 우연히 덜미구이가 떨어져 먹게 된 돼지갈비가 맛이 좋아 요즘엔 돼지갈비만 먹고 있답니다. 돼지갈비가 먹고 싶을 때는 항상 '청수장'을 갔었는데 지금은 '김대포연탄구이'와 '청수장'을 번갈아 가며 가고 있습니다. 이 집은 잔치국수도 맛있지만 지금은 잔치국수 대신 고추장불고기를 곁들여 먹습니다. 고추장불고기는 맵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덜 맵게를 시켜도 열라면보다 매운 수준이라 너무 매우시면 물을 부어 더 끓여드시면 됩니다. 기본으로 당면이 조금 들어있으니 사리는 어묵을 추가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어묵을 1개만 추가하니까 간에 기별이 안가 요즘엔 2개씩 추가해서 푸짐하게 먹고 있습니다.

 

정릉 김대포 연탄구이

주소: 서울 성북구 보국문로 172 

휴무일: 매주 화요일

영업시간: 11:30~23:00

영업준비시간: 3시~5시(브레이크타임)

 

2인 방문

  • 돼지갈비 2인분
  • 고추장 불고기 1인분(어묵 사리 2개 추가)
  • 막걸리 한 병

돼지갈비를 시켰을 때 가장 큰 단점은 화로가 작아 고기를 한 덩이 씩 올려서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질맛 날 수 있으니 필히 고추장 불고기를 같이 시켜서 드시기 바랍니다. 통마늘이 기본찬으로 나오지만 돼지갈비를 먹을 때 기름장에 마늘을 익혀먹을 수도 있으니 셀프반찬코너에 가셔서 기름장마늘도 가져와 드시기 바랍니다.

 

기본찬입니다. 상추와 양파절임, 백김치, 파절이, 통마늘과 쌈장이 나옵니다. 배추김치가 빠졌네요. 파절이는 감칠맛이 나고 양파절임은 상큼해서 입맛을 돋웁니다. 덜미구이나 돼지갈비를 먹을 때 둘 다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돼지갈비 2인분의 양입니다. 다른 식당에 비해 g수가 많아 조금 더 푸짐하게 느껴집니다.

 

화로의 크기가 작아 고기를 한 덩이 씩 구워야 하는 게 단점입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고추장 불고기입니다. 1인분도 시키실 수 있습니다. 어묵사리를 2개나 추가해서 어묵이 많습니다. 돼지갈비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미리 시켜서 고추장 불고기로 주린배를 채워줍니다. 

 

많이 태웠네요. 돼지갈비는 최대한 자주 뒤집어 줘야 타지 않고 맛있게 익혀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돼지갈비의 뼈를 잡고 뜯은 집은 이 집이 처음이었습니다. 원래 잘 발라먹지를 못해 뼈는 항상 버려왔는데 어느 날 지인의 권유로 돼지갈비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뜯어먹다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이렇게 맛있는걸 지금까지 버려왔다는 게 한이 될 정도입니다. 김대포연탄구이의 돼지갈비뼈는 정말 예술입니다. 고기를 다 드시고 느긋하게 익혀서 입가심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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