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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책

[신간 추천] 북극곰 살아남다

by 서오리엄마 2023. 7. 12.

북극곰 살아남다 - 캔디스 플레밍 글 │에릭 로만 그림

 

이 이야기는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허구이지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슬픈 이야기. 새끼 곰을 지키기 위한 엄마 곰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동화이지만 성인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오히려 성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북극곰 살아남다』는 겨울잠에서 이제 막 깨어난 엄마 곰과 처음 바깥세상을 경험하는 새끼 곰 두 마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혹독한 환경에서 사는 동물이라 바깥세상은 시련과 고난의 연속이다. 엄마 곰은 새끼들을 위협하는 포식자들로부터, 기후변화로 얼음이 녹아버린 위태로운 환경으로부터도 새끼 곰들을 지켜내야 한다. 엄마 곰은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또다시 찾아 올 겨울을 버텨내기 위해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어둬야 하기에 힘든 몸을 일으켜 계속해서 사냥을 시도한다. 엄마품에 안긴 새끼 곰들은  한 없이 사랑스러운 모습이지만 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단연코 엄마 곰이다.

 

그녀의 고단한 삶에 가슴이 미어진다. 그 고난은 우리에게로부터 온 것이기도 하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초래된 기후 변화는 북극곰의 서직지를 파괴하고 있다. 해마다 많은 양의 빙하가 녹아 동물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다. 무너진 얼음덩이 위에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는 엄마 곰과 새끼 곰들의 표정에서 가슴이 철컹 내려앉는다. 엄마 곰은 이 위기로부터 새끼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사랑스럽고 슬프지만 따뜻한 이야기.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으로 자연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이다.

 

북극곰-살아남다
『북극곰 살아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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