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남녀 공용 레인 코트 구입기, 장마철 비옷 장만 하셨나요?
요 며칠 서울엔 3일 동안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이 되어서야 개었는데요, 이제는 비가 와도 산책이 두렵지 않습니다. 하하하.
저는 비를 좋아하지만 보는 것과 비를 직접 맞는 것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작년 반려견을 입양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우산을 들고나갔다가 된통 당한 뒤로 산책할 땐 그냥 비를 맞기로 했습니다. 반려견 산책 때 우산을 쓰는 것은 절대 비추합니다. 우산을 들고 리드줄을 한 손으로 컨트롤하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이것은 중 대형견뿐 아니라 소형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비 오는 날 처음 산책을 나가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산 피는 소리에 반려견이 화들짝 놀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옆 인도를 지나가는 중에 바람이라도 불면 우산 챙기랴 반려견 챙기랴 자칫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오리에겐 비옷을 입히고 저는 바람막이 정도를 입고 나갔습니다. 바람막이도 기본 생활방수는 되는데 소나기나 기습폭우에는 대책이 없더군요. 쫄딱 젖기를 여러 번 그래도 무슨 깡다구인지 작년 한 해는 계속 비를 맞고 산책을 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기후변화인 건지 작년에 처음으로 두 번의 장마가 왔습니다. 작년 여름에 너무 고생했던 게 떠올라 올해는 비옷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몇 달간 비옷을 서칭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른 비옷, 네파 남녀 공용 레인 코트입니다. 사이즈 선택 실패로 한 번 교환하긴 했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워 추천하려고 포스팅합니다.
여성 사이즈 90, 색상은 EGGSHELL입니다. 참고로 제 키는 168cm입니다. 비옷의 뒤가 더 길게 나온 것은 배낭 부피를 고려해서 인 것 같습니다. 너무 좋아 어머니께도 사드릴 예정인데 어머니는 SAGE GREEN(파스텔 연그린)으로 사드릴 생각입니다.
사이즈는 90, 100, 110 세 종류로 나오는데 여성분은 90을, 표준체형의 남성분은 100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비옷이라 상당히 크게 나왔습니다. 등산이나 여행 갈 때도 좋은 게 가방이나 배낭을 멘 채로 입어도 됩니다.
삶의 질이 올라가 진작 살걸 후회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여담이지만 건조기와 비옷, 로봇청소기는 정말 정말 추천입니다.
네파 남녀 고용 레인 코트 뒷모습과 앞모습입니다.
네파 공용 레인 코트
상품명: 네파 공용 레인 코트
색상: EGGSHELL(화이트, 크림계열), ORANGE, SAGE GREEN(파스텔 연그린) 세 종류
- 선택색상: EGGSHELL
사이즈: 90, 100, 110 세 종류
- 여성 90(오리맘 사이즈 168cm 51kg, 상의 S, 하의 27)
- 남성 100(평소 105사이즈인데 너무 커서 100으로 교환)
구입일: 2023.04.11
가격: 154,000(정가 169,000원)
재질: 폴리에스테르
특징: 후드, 방풍, 패커블
형태: 코트형
장점
- 일회용 우비가 아닌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품질의 레인코트
- 바스락 거리거나 걸치적거리지 않고 일반 바람막이를 입은 느낌
- 등 부분이 뚫려있는데 그 안쪽이 메쉬 소재이고 통풍이 되게끔 만들어져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좋을 듯.
- 편안한 착용감
- 안주머니도 깊고 커서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기 좋다.
- 지퍼로 한 번 막고 똑딱이로 한 번 더 여미게 되어있다.
- 호주머니에도 똑딱이가 있어 물이 새지 않는다.
- 모자를 썼을 때도 거슬리지 않고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 모자의 챙에 와이어가 들어있어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
- 확실한 방수력
- 오염에 강하다.
- 넣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도 제공. 여행 갈 때 필요할 것 같다.
단점
- 비싼 가격.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10만 원이었으면 몇 달을 고민을 안 했을 텐데 너무 비쌉니다.
별점
★★★★★
비싸지만 진작 비옷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할 정도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일회용 비옷의 바스락 거림, 걸치적 거림, 바람에 휘날리는 그런 느낌이 아니고 적당한 두께의 바람막이 코트를 입은 기분입니다. 봄에 사서 여름에 입어보진 못했지만 넉넉한 사이즈에 안감은 메쉬소재이고 통풍에 신경 쓴 게 티가 나 한여름 장마철에 입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비 오는 날 산책할 때 너무 편해졌습니다. 왜 작년 한 해동안 그 고생을 했을까요. 젖을까 걱정 안 해도 되고 거추장스럽거나 걸치적거리지도 않고 그냥 일상복 입은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색상은 연그린, 크림, 오렌지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오는데 비 올 때는 위험하니까 일부러 밝은 색상인 크림색으로 골랐습니다. 오렌지가 눈에 확 들어오겠지만 사람들 눈에 너무 띄는 건 싫어서요. 제가 고른 색상의 정식명칭은 EGGSHELL입니다. 확실히 밝아서 밤에도 잘 보입니다.
비옷 같지 않고 깔끔한 코트형의 디자인이라 마음에 듭니다. 밝은 색은 때가 탈까 염려스러운데 오염도 샤워기로 간단하게 제거됩니다. 저는 빨지는 않고 흙탕물이 묻은 경우 샤워기 물로 헹궈 주기만 합니다.
단점은 딱 하나, 비싼 가격인데요, 우비를 154,000원에 산다는 게 무척 고민스러웠지만 어쨌든 비싼 값 한다는 생각입니다. 10만 원대 이하의 상품도 많았지만 결국 깔끔한 디자인과 우비 본연의 성능을 비교했을 때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을 입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네파 남녀 공용 레인 코트 안감입니다. 메쉬소재입니다.
네파 남녀 공용 레인 코트 디테일입니다.(손목, 안주머니, 지퍼)
네파 레인코트 착용샷 들어갑니다.
방수력 보시죠.
확실히 밝은색이라 밤에도 잘 보입니다.
다음은 직접 입고 산책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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