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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리 일상(feat. 진돗개&진도믹스)/기타 반려견에 관한

강아지 산책 후 발 닦기(강아지 발 습진 예방)

by 서오리엄마 2023. 4. 16.

산책 후 강아지 발 관리


반려견-앞발
오리 앞발 상태

 

2023.08.27 내용 덧붙임

 

티스토리 블로그 인기글로 자주 이 포스팅이 올라가면서 다시 써야 하나 고민하다 그동안의 과정을 모두 보여드리기 위해 글은 남기고 최근에 반려견의 발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글을 덧붙입니다. 그동안의 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구분선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산책 후 발을 관리했던 과정입니다.

 

1) 강아지 샴푸로 닦아주고 드라이로 말리기

2) 물로만 씻기고 드라이로 말리기

3) 극세사 타월에 물을 묻혀 꼭 짠 후 발바닥 패드만 살짝 닦아주기

 

처음 강아지 샴푸로 닦아주고 말렸을 때 발바닥 사이가 빨개지는 경우가 많아 물로만 씻기고 드라이로 말려주는 두 번째 방법을 오래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는 친구집에 갔다 문화 충격을 받았는데요, 산책이 끝난 후 집에 들어갔는데 아예 발을 안 닦아주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친구 집의 바닥은 포세린타일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물로 닦아주고 말려주던 것을 세 번째 방법인 극세사 타월로 닦아주는 것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바닥을 포세린타일로 바꾼다면 아예 안 닦아줄 생각입니다. 극세사 타월로만 닦아준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나갑니다. 당연히 반려견과 저 모두 삶의 질이 올라갔기에 추천드리려 포스팅합니다. 

 

제가 이용하고 있는 극세사타월입니다. 수십 장을 사서 사용 후 세탁기로 한꺼번에 빨아주고 있습니다.

극세사타월
극세사 타월

 

현재 반려견 오리는 하루 5번 이상의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물을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산책이 끝나면 물로 닦고 드라이로 말리는 과정을 거쳤어야 됐는데 지금은 그 과정이 모두 생략되었습니다.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덤으로 저의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는데요, 물로 씻기고 드라이로 말려주면 한 번에 평균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극세사 타월을 이용한 뒤로 마무리는 1분 내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극세사 타월로 닦아줄 때의 장점

  • 반려견의 스트레스 감소
  • 시간 절약

 

이렇게 하게 되며 또 놀랐던 것은 반려견의 발은 생각보다 그렇게 더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에 적셔 꼭 짠 뒤 발 하나씩을 닦아주면 거실로 지나가며 발도장을 찍습니다. 가는 길목엔 발패드와 러그를 깔아주어 남아있던 모래 등을 자연스럽게 털어주는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물론 발패드와 러그를 자주 빨아주는 것으로 대체합니다. 반려견의 발바닥 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이 방법을 써보시기 추천드립니다. 물론 극세사타월로 발바닥을 닦을 때도 발가락 사이사이를 벌려 세게 닦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 전체를 톡톡톡 살살 닦아주는 방식으로 합니다.

 

극세사 타월로 발닦는 방법

 

극세사 타월을 물에 적셔 꼭 짠 후 반으로 접습니다. 앞뒤 총 네 면을 사용할 수 있는데 발바닥 한 개에 극세사타월을 1/4씩 사용하셔서 반려견의 발을 닦아내 주시면 됩니다.  


어젯밤 진돗개 보호자분과 산책 후 강아지 발 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여름이면 강아지 발 습진 때문에 고생이라는 보호자분께 평소 산책 후 어떻게 발을 관리해 주시냐 여쭈어봤더니 물로 세척 후 말리진 않고 수건으로만 닦아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강아지 발가락은 붙어있어서 꼭 발가락 사이의 물기까지 말려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저의 경우 산책을 하루에 네 번 이상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보호자분께서는 자주 물로 닦는데도 제 반려견의 발이 괜찮냐며 오히려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제 반려견의 발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이제 그 노하우를 처음 반려견을 키우시거나 강아지 발습진이나 지간염으로 고생하시는 반려인 분들께 공유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처음에는 강아지 샴푸로 발을 닦은 후 드라이기로 말리는 방법을 고수하다 아무리 물기를 바짝 말린다 해도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이 붉게 변하는 것을 보고 강아지 샴푸를 이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겨보기로 했습니다. 반년 이상 물로만 씻겨주고 있는데 반려견의 발 상태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무척 건강한 상태입니다.  

 

▼평소 발을 닦고 말리던 방법

 

산책 후 강아지 발 닦기(feat. 드라이와 선풍기)

산책 후 강아지 발 관리 산책 후에는 강아지 발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외부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 청결을 위한 것도 있지만 신발을 안신고 다니는 강아지들의 특성 상 발을 씻겨주고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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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물로만 씻기고 말리고 있는 현재 제 반려견의 발 상태입니다.

반려견-뒷발
오리 뒷발 상태
반려견-뒷발
오리 뒷발 상태
반려견-앞발
오리 앞발 상태
엄마 사진은 제발 한 장만 찍으시라고요!!!

 

다음의 방법을 참조하셔서 강아지 발 습진과 염증으로부터 해방되시기 바랍니다.

 

 

산책 후 강아지 발 닦는 방법

  • 샤워기를 이용해 항문과 생식기를 흐르는 물로 빠른 시간 안에 닦아줍니다.(손으로는 만지지 않습니다)
  • 뒷발과 앞발을 차례차례 샤워기 물로 헹궈주는데 한 발 한 발을 한 번에 헹궈주는 것이 아니고 한 발 헹궈주고 반려견이 불편해하며 다리를 내리려고 하면 바로 다리를 내려주고 다음 발로 바꿔서 씻어줍니다.
  • 발을 들어 올릴 때는 반려견의 관절가동범위와 방향을 생각해서 최소한으로만 올리고 금방 내려줍니다. 저는 오른발, 왼발, 오른손, 왼손 이 순서대로 씻기는데 직접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반려견에게 "오른발~", "왼발~"이렇게 직접 이야기하면서 발을 살짝 잡아서 위로 올려줍니다. 
  • 샤워기 수압을 이용해 발의 사이사이를 헹궈주고 손으로는 부드럽게 훑어주는 정도로만 합니다. 보통 한 발에 세네 번씩 반복하면 구정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 침대로 돌아와 미리 깔아놓은 바디타월에 반려견을 옆으로 눕혀놓고 마른 수건으로 톡톡 물기를 흡수해 줍니다. 발가락 사이는 털이 나지 않고 바로 피부만 있어 예민하므로 수건으로 물기만 흡수한다고 생각하고 세게 문지르며 닦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이용해 앞발, 뒷발, 항문과 생식기 순으로 말려줍니다. 반려견의 피부는 매우 얇으므로 절대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지 않습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고 싶으시면 30cm 이상 멀리 떨어뜨리고 짧은 시간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은 찬바람입니다.
  • 말려주는 틈틈이 반려견의 몸을 마사지해 줍니다.  

 

반려견이 드라이기 소리와 발을 닦고 말리는 행동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방법

  • 반려견이 본격적인 산책을 시작하기 전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꼬꼬마 시절, 아기 강아지들은 보통 보호자가 샤워할 때 욕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를 노려 샤워가 끝나고 나오자마자 "엄마, 드라이~"하면서 반려견에게 등을 보이며 드라이기 있는 곳으로 후다닥 달려갑니다.(등을 보이며 달려가는 행동은 반려견에게 "나 잡아봐라~"하는 의미입니다) 저는 침실 침대에 앉아 드라이를 하는데요, 반려견은 신나서 침대 위로 점프해 제 옆에서 드라이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그렇게 드라이기 소리에 익숙해지게 만듭니다.
  • 처음 발을 물로 헹구고 드라이기로 말리는 행동 전체는 태연하게 하되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생각보다 반려견의 피부는 매우 약하고 청력도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발을 닦고 말리는 것이 자연에서는 필요 없는 행동이므로 무서워하는 반려견을 이해하고 아기 다루듯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 발을 물로 헹구거나 드라이로 말리는 순간 중간중간 웃으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아이 예쁘다."라고 말해주고 부드럽게 몸을 마사지해 줍니다. 
  • 후다닥 끝내려고 하지 말고 발을 닦고 말리는 시간을 반려견과 교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무한한 사랑과 행복감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마사지를 받는 것은 반려견인데 제가 마사지를 받을 때 이상의 행복감에 사로잡히곤 한답니다. 반려견은 보호자의 기분을 바로 파악합니다. 보호자가 행복해하면 반려견도 행복감을 느낀답니다.
  • 그렇게 익숙해지면 반려견에게 발을 닦고 말리는 행위가 공포의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됩니다.
  • 지금 저의 반려견은 발을 말릴 때 꿈뻑꿈뻑 졸거나 황태포를 씹어먹기도 한답니다. 발을 물로 씻을 때나 드라이기로 말릴 때 중간중간 시선을 마추지면 반려견은 저에게 뽀뽀세례를 퍼붓는답니다.  

 

처음엔 강아지 샴푸를 이용하지 않고 물로만 헹궈준다는 게 찝찝하기도 했지만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6개월 이상을 이렇게 하고 있는데도 위생상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가끔씩 발가락 사이가 빨갛게 됐던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보통 산책을 하루 네 번 하는 경우는 모두 물로 헹구고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말려주고 있으며 산책을 다섯 번 이상 나갈 경우엔 키친타월이나 수건을 물에 적셔 발바닥만 톡톡톡 닦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주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엔 구정물 발바닥 도장을 바닥에 찍기도 합니다. 저는 바닥을 한 번 더 닦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발과 발가락 사이사이를 수건으로 부드럽게 물기만 흡수해 줍니다. 절대 세게 문지르지 않습니다.
드라이기를 내려놓고 발을 세심하게 말려줍니다.

발가락 사이사이를 말릴때 혹시 숨어있을지 모르는 진드기를 체크합니다.

숨어있는 진드기가 보이시나요? 보통 발에 많이 달라붙습니다.
항문과 생식기를 말릴때는 드라이기를 항문쪽으로 향하게 두고 수건으로 덮어놓습니다. 저는 이시간에 반려견의 몸을 마사지 해줍니다.

발을 모두 말리면 신나서 뛰어 내려가거나 혹은 피곤한 경우 이렇게 바로 곯아 떨어지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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