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진드기는 처음이지?
반려견과의 행복한 산책을 방해하는 불청객, 봄철 진드기와의 추억, '진드기와의 사투' 그 생생한 현장은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드기는 봄이 시작되는 3월 말부터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생명력도 길어서 늦가을 11월 초까지도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오늘은 산책의 불청객 진드기가 강아지의 몸 어디에 잘 붙는지 알려드리려고 포스팅합니다. 이 포스팅을 참조하셔서 산책 후에는 반려견의 몸 구석구석을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산책하는 중간에 발견하면 좋지만 운 좋게 살아남은 진드기는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려견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눈까지 피할 수는 없겠지요? 반려견의 몸에 붙은 이 세상 모든 진드기들을 사멸하는 그날까지. 오늘도 진드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반려인들의 건투를 빕니다.
진드기, 어디까지 붙어봤니?
다음부터는 진드기 사진과 영상입니다. 날것 그대로의 사진을 올릴 것이니 진드기 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2023.04.10
내 반려견에게서 좀 떠나 주면 안 되겠니?
반려견의 등에 붙어 자리 잡으려던 녀석입니다. 엎드려 있을 때 점프한 것인지 다리부터 타고 올라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진드기, 너의 생은 오늘까지야.
집안에 있는 블랭킷에도 가끔 떨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작아도 화이트 계열의 침구를 사용하면 떨어져 있는 진드기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진드기가 갈색이기 때문인데요, 반려견을 데려온 이후 반려견과 제 침구는 모두 화이트 계열로 바꿨습니다. 원래는 어두운 계열의 침구류를 좋아했지만 반려견 때문에 취향까지 바꿨습니다. 막상 침구류를 화이트 계열로 바꾸니 매일 호텔에서 자는 기분입니다.
2023.04.11
산책 중에 눈에 띄면 넌 극강의 공포를 맛보게 될 거야.
보통 산책 할 때 반려견의 다리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2023.04.13
해먹에서 쉬려던 참인데 너도 같이 쉬려고? 네가 진드기로 태어난 이상 꿈도 꾸지 마. 너에게 휴식은 없어.
처음 진드기의 모습을 마주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지금은 맨손으로도 잡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2023.04.14
털사이에 숨어있어도 내 눈을 피할 수는 없어.
반려견의 앞발털 사이에 교묘히 몸을 숨기고 있는 진드기가 보이시나요? 그래도 제눈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대망의 2023.04.16
등반 중이구나? 네 모습은 보고 또 봐도 적응이 안돼...
반려견의 허벅지까지 올라왔습니다. 기어올라간것인지 허벅지로 점프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진드기가 이번에는 정수리에 올라와있네요. 진드기를 잡으실 때 유의하실 점은 각 잡고 잡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을 쓰다듬는 척하면서 무심코 잡는 것입니다. 반려견에겐 '내가 지금 너에게 무언가를 할 것이야!!!' 하면서 다가가면 대부분 싫어합니다.
잡았다! 요놈!!!
귀 아래에도 있네요. 진드기가 없는지 반려견의 몸을 수시로 살펴 봐 주셔야 하는 것이 이러다 귀안에까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드기가 반려견의 몸에 자리 잡기 전 털 위에서 기어 다닐 때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요놈 거기 숨는다고 모를 줄 알았어?!
반려견의 허벅지 안쪽입니다. 허벅지 안쪽이나 배, 가슴쪽은 반려견을 막 뒤집어서 억지로 잡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이 옆으로 누워있거나 혹은 애교 부린다고 배를 보일 때 사랑스럽게 만지는 척하면서 진드기만 쏙 잡아주시면 됩니다.
위장 실패!! 너무 하잖아, 숨는 척이라도 해야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드기는 반려견의 다리에 가장 많이 붙어있습니다. 또한 얼굴도 자세히 봐주셔야 되는데 산책 때 코를 땅에 대고 냄새를 맡기 때문에 진드기가 얼굴로도 많이 올라탑니다.
이날은 정말 역대급이었는데요, 하루 동안 총 9마리의 진드기를 잡았습니다. 크기는 1mm의 작은 것에서 3mm의 제법 큰 진드기들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발견즉시 손으로 떼어내지만 작년엔 핀셋이나 휴지가 없으면 만지지도 못했답니다. 엄마가 강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난생처음으로 본 진드기, 이제는 손으로 보이는 족족 때려잡는답니다. 물론 죽이는 것은 맨손으로는 불가능하지만요. 어떤 남자 보호자분은 손톱으로 죽이시던데 저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경지까지는 못 따라잡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휴지로 눌러 죽여도 안 죽기 때문에 밖이라면 돌로 찍어 죽이거나 실내에서는 테이프로 밀봉 후 바로 쓰레기봉투에 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진드기는 반려견의 몸 어디에든 붙을 수 있는데요, 보호자가 계속 발견해 주시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답니다. 산책 후에는 반려견의 몸 구석구석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산책할 때 풀숲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오리는 낙엽이나 풀냄새 맡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뒷감당은 보호자인 제가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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