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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동반 펜션 제주도 대형견 펜션 휘게애견펜션

by 서오리엄마 2024. 8. 21.

제주도 강아지 동반 펜션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갑자기 제주도 여행을 계획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비행기는 타지 못하고 부랴부랴 배편을 예약하고 숙소를 잡습니다. 중 대형견의 경우 숙소를 잡는 일도 어려운데 다행히 제주도 표선해수욕장 근처에 좋은 숙소를 발견해 여름휴가를 그곳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3박 4일 너무 짧은 일정이라 아직도 꿈을 꾼듯한 그곳, 중 대형견과 함께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만 들리는 한적하고 아늑한 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제주 휘게 애견펜션 대형견 동반 숙소 독채 펜션

 

휘게애견펜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성산읍 삼달신풍로 35-5 KR

★★★★★ · 숙박업소(B&B)

www.google.com

 

제주 휘게애견펜션은 사장님이 사시는 제일 안쪽 동을 제외하고 똑같은 모습의 독채펜션 세 동이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저희가 묵은 곳은 여름동으로 작은 팻말을 따라 수국길을 들어오면 자갈이 깔린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입구에서 오른쪽 2번째에 위치한 하얀 대문이 있는 집입니다. 현관 비밀번호는 도착날 숙소이용방법과 함께 사장님께서 문자로 보내주십니다. 주차는 머무는 동 대문 앞에 하시면 되고 별도의 개별마당과 함께 주차장 건너편에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운동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마당은 그리 넓지 않아 오리는 쉬를 싸지 않더군요. 오리의 경우 자기 집으로 인식하는 곳에서는 배변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대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자갈이 깔린 넓은 주차장과 공용 운동장이 있어 배변산책 하기가 너무 편했습니다. 하루 6~7번의 배변산책을 하는 오리에겐 천국 같은 곳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완도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배를 타고 제주도에 와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무려 13시간이 걸린 탓에 우리 모두 지쳐있었지만 숙소 마당을 밟자마자 활짝 핀 오리의 얼굴을 보며 그간의 피로가 모두 풀렸습니다.

 

여름동의 마당 내부입니다. 숙소에 도착한 오리는 좋아서 펄쩍펄쩍 뜁니다.

 

숙소 마당을 열심히 탐색한 오리는 엄마와 눈을 마주칩니다. 인자한 미소에 엄마는 그대로 쓰러집니다.

 

숙소 데크에서는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고 예쁜 숙소에 마당 안쪽엔 작은 수영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물을 좋아하는 반려견이라면 더욱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리는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수영장을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숙소 내부는 방이 두개, 욕실 하나,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인 3명과 반려견 1마리가 지내기 딱 좋았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오리는 낯선 숙소도 제집처럼 편안해합니다. 

 

이 곳의 주인은 '나'란 표정입니다.

 

휘게애견펜션에는 그릴과 토치가 준비되어 있어 숯이랑 불판만 사 오면 숙소에 머무는 내내 바비큐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숙소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고 토스터기, 정수기 등 편의 시설이 대부분 구비되어 있는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숙소 탐색을 끝낸 오리는 바로 주차장으로 나와 쉬를 합니다.

 

숙소 맞은편에 있는 공용 운동장입니다. 공용 운동장에는 두 개의 출입문이 있습니다. 반려견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오며 가며 문단속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숙소에 저녁 7시에 도착해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와 바비큐를 합니다. 오리는 소고기, 저희는 흑돼지 목살과 삼겹살로 저녁을 먹습니다. 그릴과 토치는 준비되어 있어 숯과 불판, 먹을거리만 따로 사 오시면 됩니다. 술은 각자의 취향대로 마십니다.

 

술자리가 길어지자 피곤한 오리는 데크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오늘 제일 고생한 오리도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제주도 휘게애견펜션에서의 하루가 저뭅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 탓에 숙소에 머무는 기간이 너무 짧아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바로 추석연휴 9일 동안 머물기 위해 예약하려 했지만 벌써 예약이 다 차 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서둘러 예약하려고 합니다. 이상, 반려견과 함께 하는 제주여행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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