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김대포연탄구이

덜미구이와 고추장 불고기(feat. 잔치국수)

 

이 집을 안 것은 꽤 오래전일인데 실제로 방문한 것은 올해 초였다. 옆을 지나칠 때마다 항상 사람이 북적거리길래 언젠가는 가봐야지 했다가 얼떨결에 한 번 들렸는데 맛있어서 그 뒤로 자주 가게 됐다. 모든 메뉴를 먹어봤는데 정착한 것은 언제나 덜미구이, 고추장 불고기(당면 추가), 잔치국수다. 상이 좁아 한 테이블에 덜미구이와 고추장 불고기를 다 세팅하기엔 무리다. 보통 점심시간 때 가면 자리에 여유가 있다. 저녁엔 항상 사람이 붐빈다. 

 

덜미구이2인분

삼겹살, 돼지갈비도 시켜봤었는데 역시나 내 입맛엔 덜미구이가 낫다. 이 집에 오면 항상 덜미구이를 시킨다. 

 

고추장불고기(콩나물, 당면 추가 전)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하는데 최근에서야 고추장 불고기를 먹어보게 되었다. 당연히 먹고 나서 항상 같이 시키고 있는 중이다. 덜미구이와 같이 먹으면 궁합이 딱이다. 칼칼한 국물에 적셔진 돼지고기와 부드러운 당면의 맛이 술을 부른다. 이렇게 말하면 술꾼 같지만 주량은 막걸리 반 병이다. 하하하 

 

기본찬

기본찬은 정말 기본찬인데 하나 같이 다 깔끔하게 맛있다. 특히 김치가 구워 먹어도 맛있고 잔치국수에 올려 먹어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상추와 고추도 나오는데 난 야채를 안 먹어서 항상 바로 돌려드린다.  

 

잔치국수

 

처음 이 집을 왔을 때 제일 꽂힌 것은 잔치국수였다. 멸치국물의 시원한 맛에 반해 들를 때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잔치국수 한 그릇은 비우고 온다. 옛날 포장마차에서 먹던 깔끔하고 담백한 딱 그 맛이다. 

 

김대포연탄구이 방문현황

 

역시나 오늘도 못 참고 갔다 오고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