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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리엄마 일상(feat. 서오리)

진돗개와 함께 한 1년(feat. 강아지 입양 1주년)

by 서오리엄마 2023. 1. 2.

너와 함께 한 1년, 정확히 1년 전 오늘 

 

2022년 1월 2일 일요일, 충남 예산에서 널 데려온 지 오늘이 벌써 1년째야. 너의 첫 돌을 지낸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너와 함께 한 지 1주년이 됐어. 오늘은 2022년 1월 2일 월요일이야. 작년 1월 2일은 일요일이었는데... 너와 만난 것은 너무나도 특별한 일이라 날짜뿐 아니라 요일, 시간까지도 잊지 못할 거야.

 

여전히 넌 사랑스럽고 엄마를 웃게 한다.  

 

처음 만난 순간 사랑에 빠지게 한 너,

 

예산에서 서울까지 차를 타고 오는 내내 조용히 박스 안에 앉아 가끔씩 고개를 들어 동태를 살피던 너. 삼촌 집에 도착해서도 박스 안에서 나오질 않았지. 가끔씩 고개를 들어 우리들을 살필 뿐이었어. 

2022년 1월 2일 일요일 저녁

정확히 1년 뒤 오늘, 

2023년 1월 2일 월요일 오후

 

오늘도 너와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냈어. 네가 내게 온 뒤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매일매일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행복해. 아침에 눈을 뜰 때 너의 기척을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아니? 너의 발자국 소리, 몸을 터는 소리, 그래도 안 일어나면 손을 핥기도 하지. 옆으로 돌아 누워있을 때는 엉덩이를 주둥이로 쿡쿡 찌르기도 하고. 너의 모든 행동에 웃음이 나. 아침에 눈을 뜨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그전엔 몰랐어.

 

이제는 컸다고 얼마전부터는 침대에서 같이 잠들기도 하지. 너는 부단히 독립적인 성격이라 누군가와 같이 자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테지만 엄마가 너무 원하니 마지못해 그런다는 것을 알고 있어. 물론 인기척에 바로 내려가기도 하지만. 너와 같은 침대에 살을 부대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다. 

 

2022년은 나에게 있어 가장 행복했던 한 해야. 더 이상의 행복은 바라지 않아. 네가 내게 사랑을 알려준 만큼 더 큰 사랑을 너에게 줄게. 많이 많이 아끼고 사랑할게.

 

일상의 행복과 무한한 사랑을 알려준 너, 너무나도 고맙고 사랑한다.

끝까지 너를 지켜줄게.

 

널 처음 만난 날, 2022년 1월 2일 일요일의 이야기

 

https://seo5rimom.tistory.com/entry/%EC%A7%84%EB%8F%84%EB%AF%B9%EC%8A%A4-%EB%B0%98%EB%A0%A4%EA%B2%AC-%EC%84%9C%EC%98%A4%EB%A6%AC-%EA%B0%80%EC%A1%B1%EC%9D%B4-%EB%90%98%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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