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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생후 897일 아카시아 꽃 비 2024년 05월 10일 금요일 야생 숲아카시아 꽃비가 내렸다. 환상적이다.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난 행운아다.  오늘의 산책 7번하하하하 이제 밤 산책 전 산책 한 번은 고정이 됐다. 저녁 먹기 전에 한 번은 나갔다 와야 한다. 그게 마음 편하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나가자고 하는 경우가 많아 먼저 나갔다 오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한 시간 뒤 마지막 밤산책을 나가야 되는 것은 비밀.  휴식 후 다시 산책, 시비를 거는 노인들을 피해 찾은 곳. 야생 그대로의 숲이다. 더 행복해졌다. 두루미. 어떻게 이런 천사들이 내게 왔을까?행복하게 해줄게. 너희가 주는 행복에 비하면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할게.사랑스러워서 어떡하니. 산책 후 달콤한 휴식산책, 여름옷으로 갈.. 2024. 5. 11.
진돗개 생후 896일 오늘도 맑음 2024년 05월 09일 목요일 오늘의 산책 6번산책은 6번인데 마지막 산책을 하기 전 저녁 8시에 한 번 더 나가자고 한다. 응가가 급한 줄 알고 나가지만 아니다. 오리의 수작에 단단히 걸려들었다.   너무 행복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다.  아침 산책 후 오른쪽 발가락 사이에 상처를 발견하고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줬다. 노곤한지 바로 잠에 빠졌다.아이들의 잠든 모습을 보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너만 행복하면 돼엄마 눈! 하면 날 쳐다본다.설거지를 할 때 둘 다 옆에 와 자리 잡고 앉아있는다. 물 튀니까 가라는데도... 털이 닿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두루미, 행복하니? 길생활 8개월동안 설움 모두 다 잊어버리렴. 행복과 안정을 줄게.수의사 선생님이.. 2024. 5. 10.
강아지 상처 소독 강아지 상처 치료하기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후 반려견이 발을 쭙쭙이 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바로 확인해 봅니다. 역시나 오른쪽 발가락 사이 상처로 피가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예전 같으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갔겠지만 직접 소독하고 말리고 항생제연고를 발라주고 마무리했습니다. 강아지 비상 상비약으로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분홍색 소독약과 항생제연고, 핀셋, 멸균 거즈, 면봉 등을 미리 준비해 두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동물병원에서 처방받는 분홍색 소독약은 스프레이 형태입니다. 처음부터 상처부위에 직접 칙칙 뿌리면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은 멸균 거즈에 소독약을 충분히 적셔준 후 상처 부위를 소독해 줍니다. 오리는 익숙하기 때문에 그냥 상처 부위에 바로 뿌.. 2024. 5. 10.
진돗개 생후 895일 캣타워에 올라간 진돗개 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천사인가?아침 산책 전, 졸린 눈을 비비며 침대에 다시 누운 오리. 자는 모습만 보면 천사가 내려왔나 싶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졸린데도 어떻게든 애교 부리려고 팔을 들고 있는 모습. 하... 정말 천사가 따로 없다. 오늘의 산책 7번오늘도 산책 7번, 이제 다섯 번 정도 하면 뭔가 께름칙하다..  아카시아 꽃이 수북이 떨어졌다. 4월은 벚꽃비가, 5월은 아카시아꽃비가 내린다. 환상적이다. 널 위해 산책을 하는데 왜 내가 이렇게 행복한 거지?요가 후 다시 찾은 곳, 네 생각에 한걸음에 달려온다.쉬고 다시 산책,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다.   엄마까꿍캣타워에 가끔씩 올려달라고 한다. 올려주는 것은 좋은데 창밖을 보는 내내 .. 2024. 5. 9.
진돗개 생후 894일 털복숭이 친구들 2024년 05월 07일 화요일 오늘의 산책 7번요가를 시작하고 산책이 7번으로 고정된 것 같다. 하하하. 나도 예닐곱 번 화장실을 가니 똑같은 거다. 개라고 방광의 저장능력이 인간보다 탁월한 것도 아니니.  아침 산책 전, 두루미는 여전히 잠에 빠져있다. 절대 본인 집에서는 자지 않는다. 아무 데서나 널브러져서 잘도 잔다. 아침식사. 이제 두루미 효과가 끝난것일까? 오리는 밥을 슬슬 남기기 시작했다. 진돗개인 오리는 닭가슴살과 고구마, 양배추와 당근을, 두루미는 닭가슴살만 준다.부슬비가 내렸다. 비가와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비 오는 날 산책이 더 좋다. 사람들이 없어서.오리누나 껌딱지두루미 장난감은 다 오리누나 차지사랑하는 털복숭이들자기껀지 어떻게 알고 오리는 두루미가 앉아있는 침대 담요를 끄집어낸.. 2024. 5. 8.
진돗개 생후 893일 강아지 고양이 합사 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천사들인가?이 사진은 연출이다. 둘이 같이 누워있길래 오리의 팔을 두루미에게 얹어 봤는데 둘 다 계속 가만히 있길래 웃겨서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저러고 둘 다 잠이 들었다. 하하하하. 이 귀요미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오늘의 산책 7번3일째 비가 왔다. 비 오는 걸 좋아하는데 날 닮아 그런지 오리도 산책할 때 전혀 개의치 않아 한다. 오늘도 7번을 나갔다 왔다. 혹자는 개한테 올인했다고 하지만 짧게 짧게 하기 때문에 생활에 전혀 지장은 없다. 오히려 하루종일 앉아있다 허리를 필 수 있어서 좋다. 계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비가 오니 온 세상이 싱그럽다. 오리도 흙내음이 진하게 느껴지는지 비 오는 날에는 냄새 맡는 시간이 길어진다. 선물 .. 2024. 5. 7.
진돗개 생후 892일 북악골프연습장 2024년 05월 05일 일요일 북악골프연습장어제부터 인도어 연습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건너뛰려다 마음먹은 김에 오늘 또 갔다. 마침 하루 종일 내리는 비 때문에 골프연습장 풍경이 몽환적이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 오는 일요일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어서 지하보다 전망 좋은 1층에서 칠 수 있었다. 여전히 몸은 흐느적 거린다. 언젠가는 뻥뻥 공을 날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오늘의 산책 7번하루 종일 비가 왔다. 비가 많이 오면 오리도 쉬만 한 번 싸고 들어가기 때문에 산책을 5분 만에 끝내기도 한다. 어린이날이라 온 가족이 모두 모였다. 조카가 네 명이라 한 번 모일 때마다 용돈으로 25만 원이 나간다. 10만 원, 7만 원, 5만 원, 3만 원으로 굳어진 지 오래인데 아이들은 매.. 2024. 5. 6.
진돗개 생후 891일 인도어 연습장 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북악골프연습장공황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한 달 전 요가를 시작했고 이제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스크린골프는 너무 재미없어서 인도어 연습장에서 연습하기로 했다. 그나마 뻥 뚫려있는 곳이라 기분전환이 됐다. 당연히 앞뒤로 산책은 필수다. 엄마 이 밤에 어딜 가세요? 하는 오리의 눈빛을 뒤로하고 70분 짜릴 끊어서 하고 왔다. 요가로 안 쓰던 근육들이 다 풀어진 줄 알았는데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간 탓에 여기저기 근육통 때문에 하다 쉬다를 반복하고 왔다. 토요일에는 아카시아 향이 가득했고 오늘(일요일)은 비가 와 무척 운치가 있었다. 오리야 널 위해 엄마가 건강해질게. 오늘의 산책 6번오리가 웬일로 7시가 넘어서 날 깨웠다. 휴일에도 5시 반에 기상.. 202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