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발톱 자르기
강아지 앞발 발톱은 뒷발 발톱보다 길게 자랍니다. 오리의 경우 산책을 많이 하다 보니 앞발의 며느리발톱만 잘라주면 되었는데 요새 산책 횟수는 늘어도 걸음수가 많지 않다 보니 발톱이 많이 길어서 앞발 발톱만 살짝 잘라주었습니다.
오리는 강아지 전용 손톱깎기는 사용하지 않고 사람이 쓰는 발톱깎기를 사용합니다.
혈관이 다칠 수 있어 좀 길다 싶게 잘라줍니다.
강아지를 높은 곳에 올려놓고 자르면 좋다고 해서 오리가 어렸을 때 두어 번 시도를 했었는데 결국 트라우마만 만들어주었습니다. 간식이고 뭐고 겁에 질려 그 높은 곳에서 점프하려고 하더군요.
산책 시작 전 처음 몇 달 간은 병원에서 잘라줬었는데 병원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귀 청소, 항문낭, 발톱 깎기 등의 기본관리를 모두 해줘야 되기 때문에 조금은 강압적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강아지 입장에선 가장 신뢰하는 사람인 보호자가 잘라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
강아지 발톱을 자를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와 반려견 간의 신뢰입니다.
보호자는 강아지 발톱을 자르는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반려견 옆에서 보호자의 손톱과 발톱을 자르며 중간중간 반려견의 발을 잡고 발톱을 잘라줍니다. 한꺼번에 다 자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절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반려견은 보호자가 긴장한 것을 바로 알더 군요. 처음에 높은 곳에 올려놓고 간식을 먹이며 사정사정하며 발톱 하나를 간신히 잘랐었는데 그 뒤로 높은 곳에 올려놓으면 어떻게든 내려가려고 발버둥을 쳤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터득한 후 이제는 발톱 자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발톱을 자를땐 항상 자연스럽게 행동합니다. 너의 발톱을 자를 것이야! 하며 티 내며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엄마 지금 손톱이랑 발톱 자를 건데 너도 좀 잘라줄까? 하며 자연스럽게 반려견 옆에 앉아 자신의 손톱, 발톱을 자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잘라도 아프지 않다는 것을 계속해서 경험하게 해줍니다. 처음부터 발톱 모두를 잘라주려고 하지 말고 하루 한 개씩 시도해보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들은 발을 만지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강아지들은 발을 만지는것을 대부분 싫어합니다-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발톱이 잘려나가는 '딱' 소리가 굉장히 거슬리기 때문입니다. 평생 관리해 주어야 하는 데 조금 느리게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부디 사랑하는 반려견의 발톱을 무사히 잘라주시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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