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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리 일상(feat. 진돗개&진도믹스)/기타 반려견에 관한

강아지 발 송진 지우기

by 서오리엄마 2024. 11. 21.

오리는 공원이나 숲, 산으로 산책을 다니기 때문에 발에 이것저것을 많이 붙여옵니다. 그중 가장 골칫거리는 진드기와 송진인데요, 오늘은 강아지 발에 송진이 묻었을 경우 제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산책 후 송진과 함께 마른 낙엽, 풀떼기 등이 달라붙으면 사람도 그렇지만 깔끔하고 예민한 강아지 입장에선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되도록 빨리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강아지 발 송진 없애는 방법

 

1. 제일 먼저 송진과 함께 달라붙은 큰 덩어리들은 휴지로 감싸 제거해 줍니다.

2. 올리브 오일과 키친타월을 준비합니다. 

3. 키친타월에 올리브 오일을 묻혀 강아지 발을 잡고 조심스레 닦아줍니다. 

4. 송진이 다 녹아서 묻어 나올 때까지 반복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올리브 오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송진을 녹일 수 있는 기름은 다 되지만 다 닦고 나서 반려견도 따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합니다. 

 

참 쉽죠? 여기서 주의사항은 강아지들은 기본적으로 발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입니다. 몇 번에 걸쳐 닦아내야 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충분한 신뢰관계가 쌓인 경우에만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강아지와 스킨십을 하실 때 발도 슬쩍슬쩍 만져가면서 임계치를 높여 놓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내가 네 발을 만질 것이야!' 라며 티 내면서 만지는 게 아니라 다른 곳을 쓰다듬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발도 쓰다듬는 것이지요. 반려견이 싫어하면 바로 손을 떼야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억지로 만지지 않습니다. 제 경우엔 오리가 제게 마사지를 해달라고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 때만 만져줍니다.

 

이런식으로 애교를 부리다 마지막에 엉덩이를 붙이고 돌아 앉습니다. 지금 당장 마사지를 해달라는거지요.

 

스킨십의 제1원칙은 반려견이 원할 때 만져준다입니다. 오리만 보면 너무 만지고 끌어안고 싶지만 참습니다. 특히 자거나 쉴 때는 절대 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리는 마사지를 받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제게 엉덩이를 들이밉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오리가 너무 귀여우니까 눈이 마주칠 때마다 만지려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오리는 할머니를 피한답니다. 오리가 뽀뽀하고 안아달라고 조르는 가족은 기본적으로 오리가 원할 때만 만져주는 가족들이랍니다. 

 

반려생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반려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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