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소울푸드
김밥은 제 소울푸드입니다. 김밥은 어렸을 때 소풍 갈 때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었는데요, 어머니께서 새벽녘부터 일어나 김밥을 싸고 계실 때 옆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김밥 꽁다리를 뺏어 먹었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인이 되어서도 김밥은 종종 찾게 되는 추억의 음식이 되었습니다. 분식집에서 먹는 김밥도 맛있지만 오늘은 집에서 한 번 김밥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분식집 김밥처럼 구색을 맞춰서 싸지 않아도 간단한 재료로 훌륭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평소 집밥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싫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필수 재료는 김밥이니 당연히 김밥용 김이 필요하고요, 나머지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시면 됩니다.
초간단 김밥 재료(1인분 기준)
김밥용 김 1장(필수) 밥 한 공기 [선택사항] 계란 단무지/ 우엉/ 볶은김치(설탕만 살짝) 당근 치즈/ 참치 깻잎 |
여기서 잠깐, 제가 이중 넣은 재료는 계란과 우엉, 볶은 김치, 치즈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볶은 김치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김치와 설탕 1 티스푼만 넣고 볶아주시면 됩니다.
제가 넣은 계란과 김치, 치즈는 냉장고에 항상 구비해놓고있는 재료라 김밥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산 재료는 김밥용 김과 우엉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실제로 만들어보니 이 레시피에는 우엉보다는 단무지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치즈가 느끼해서 달달하고 짭조름한 우엉조림보다는 새콤한 단무지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김밥을 만들 때는 무조건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필수로 구입하는 재료는 김밥용 김뿐입니다. 당근도 채 썰어 볶아서 넣으면 맛있겠지만 귀찮아서 넣지 않은 것이고요. 볶은 김치와 계란지단만 넣으셔도 훌륭한 김밥이 됩니다. 두 가지 이상의 재료만 들어가면 맛있는 김밥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초간단 김밥 만드는 방법(김밥 한 줄)
1.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룬 후 계란 한 알을 풀어서 지단을 만들어줍니다.
2. (선택사항: 당근 반개를 채 썰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 살짝을 넣어준 후 볶아줍니다.)
3. 같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설탕 1 티스푼을 넣어 볶아줍니다.(프라이팬을 하나만 사용하기 위해 김치는 제일 마지막에 볶아줍니다.)
4. 도마에 김 한 장을 깔고 밥 한 공기를 펼쳐놓습니다.
5. 펼쳐놓은 밥 위에 치즈, 계란지단, 우엉, 볶은 김치, 당근, 단무지 등 원하는 재료를 올려줍니다.
6. 재료가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김밥을 말아줍니다.
7. 그대로 들고 드셔도 되고 칼로 썰어 드셔도 좋습니다. 저는 그냥 통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썰어보았습니다.
김밥 한 줄을 싸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분식집 김밥처럼 구색을 갖추기엔 너무 수고스러우니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간편하게 김밥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밥이 뜨거워 김밥 옆구리가 터졌습니다. 여러분은 밥을 한 김 식혀서 싸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밥용 김과 우엉조림은 모두 한살림에서 구입했습니다. 한살림에서는 단무지도 판매하고 있으니 첨가물이 들어있어 시중에서 파는 단무지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한살림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에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치즈는 서울우유 체다치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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