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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대방출

겸손은 힘들다 참치 금요미식회 김정수기자 참참말이

by 서오리엄마 2024. 3. 28.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금요미식회 참치요리 도전하기

 

겸손공장의 금요미식회는 빼놓지 않고 보는 코너입니다. 금요일에 하기 때문에 보통 다음 날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은 뒤 TV로 금요미식회를 봅니다. 이 코너는 저처럼 요리를 귀찮아하거나 못하는 사람들도 따라 할 수 있게 만드는 간단한 재료와 레시피가 특징입니다. 모든 요리를 따라 하지는 않고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요리만 만들어 보는데요, 이번에 도전한 요리는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겸손공장 금요미식회 편에 나온 '참참말이'입니다.

 

참치는 금요미식회에서 사용한 참치뱃살 800g짜리 블록을 똑같이 구입했고, 주문폭주라 며칠 뒤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명이 먹을 거라 블록을 반으로 잘라 저녁으로 먹었더니 모자라 나중에 목살을 다시 구워 먹어야 했습니다. 참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인당 200g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저녁으로 먹기엔 모자랐습니다. 그렇다고 둘이서 800g을 한꺼번에 다 먹기엔 좀 과할 것 같습니다. 두 분이서 드실 땐 400g을 먹어보시고 모자라면 다른 음식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제 식성은 김어준공장장님과 흡사해 고깃집에 가서도 야채접시는 다시 무를 정도로 야채를 안 먹는 편인데요, 와.. 참나물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니 천상의 하모니가 입안에서 펼쳐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참나물만 씹어먹었다면 나올 수 없는 맛이겠지요. 참치와 참나물과 레몬의 향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일품요리가 탄생했습니다. 소중한 분들 접대용으로 드리고 싶은 맛입니다. 먹는 팁은 한 개 말자마자 잘라서 바로바로 레몬을 뿌려서 먹는 것입니다. 중간에 오리 밥을 먹이느라 조금 놔두고 먹었더니 바로 만들어 먹는 것보다는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레몬을 너무 과하게 뿌렸더니 맛은 둘째치고 입안이 산에 녹는 기분이었습니다. 참나물이 들어있는 가운데에만 레몬을 뿌려 먹었더니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금요미식회-참참말이
금요미식회 참참말이

 

금요미식회 참참말이 재료(2인분 기준)

 

참치 뱃살 블럭 400g
소금
참나물
김밥용 김
레몬

 

금요미식회 참참말이 만드는 방법

 

1. 참다랑어 뱃살 블록을 준비해 흐르는 물에 1차로 세척합니다.

2. 스텐볼에 물 2L와 소금 7스푼을 넣고 잘 섞어준 후 참치블록 겉표면의 이물질을 씻어낸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닦아냅니다.(소금물로 씻어내면 이물질도 잘 빠지고 참치의 색감도 예뻐집니다.)

3. 수박껍질을 자르듯 참치의 껍질을 제거한 후 얇게 썰어줍니다. 

4. 참나물을 씻어 물기를 뺀 후 참치회 길이정도로 잘라서 준비해 놓습니다.

5. 김밥용 김을 세 등분으로 잘라줍니다.

6. 도마에 길게 자른 김을 올리고 얇게 썬 참치 뱃살 네 점을 깐 후 소금을 참치회 위에 적당히 뿌려준 후 참나물을 듬뿍 올려 김밥 말듯이 말아줍니다. 마지막 김의 끝부분에 물을 묻혀 밀착시킵니다.

7. 만들어진 참치말이는 칼로 반으로 잘라 레몬과 함께 접시에 냅니다.

8. 먹기 전에 레몬을 뿌려 먹습니다.

 

1. 참다랑어 뱃살 블록을 준비해 흐르는 물에 1차로 세척합니다.

2. 스텐볼에 물 2L와 소금 7스푼을 넣고 잘 섞어준 후 참치블록 겉표면의 이물질을 씻어낸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닦아냅니다.(소금물로 씻어내면 이물질도 잘 빠지고 참치의 색감도 예뻐집니다.)

 

3. 수박껍질을 자르듯 참치의 껍질을 제거한 후 얇게 썰어줍니다. 

 

4. 참나물을 씻어 물기를 뺀 후 참치회 길이정도로 잘라서 준비해 놓습니다.

5. 김밥용 김을 세 등분으로 잘라줍니다.

 

6. 도마에 길게 자른 김을 올리고 얇게 썬 참치 뱃살 네 점을 깐 후 소금을 참치회 위에 적당히 뿌려준 후 참나물을 듬뿍 올려 김밥 말듯이 말아줍니다. 마지막 김의 끝부분에 물을 묻혀 밀착시킵니다.

 

7. 만들어진 참치말이는 칼로 반으로 잘라 레몬과 함께 접시에 냅니다.

8. 먹기 전에 레몬을 뿌려 먹습니다.

 

다 먹고 뭔가 모자라 목살을 구웠습니다. 참참말이 하고 남은 참나물을 혹시나 하고 곁들여 먹었더니 이 또한 별미더군요. 참나물 처치 곤란이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참치 뱃살 구입]

참치 뱃살은 딴지마켓에 입점해 있는 서림참치에서 구매했습니다. 3월 23일 토요일 겸손공장 금요미식회를 보자마자 바로 주문했고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은 것인지 주문이 밀려 순차적으로 보내준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다행히 물건은 생각보다 일찍 와 3월 27일 수요일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참치가 언제 올지 몰라 배송메시지 뜬 거에 맞춰 참나물 등 필요한 나머지 재료는 로켓배송으로 시켰습니다. 먹어보고 별미라 지인에게도 참치뱃살을 보내주었습니다. 지인의 입에서도 봄이 활짝 피길 기대해 봅니다. 

 

 

[쿠키영상]

저희는 밥이나 간식을 먹을 때면 무엇을 먹는 것인지 항상 오리에게도 냄새를 맡게 해 주고 맛을 보여줍니다. 반려견에게 해로운 초콜릿, 양파, 포도 등의 음식을 제외하고 저희가 먹는 음식은 항상 오리와 같이 먹습니다. 화식으로 연어를 한참 쪄주다 질려해서 안 먹였는데 얼마 전에 연어회를 처음으로 줬더니 꽤나 잘 먹었습니다. 그래서 참치회도 잘 먹을 줄 알았는데 몇 번 시도해 보더니 뱉어버리네요. 오리는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심해 준다고 다 먹는 경우는 없습니다. 거의 50% 확률로 버리거나 먹거나 하는데요, 참치회는 안 먹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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