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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제주도 배타고 가기

by 서오리엄마 2024. 8. 21.

강아지랑 배 타고 제주도 가기

 

제 반려견은 17kg 중형견인 진돗개입니다. 바다수영을 좋아해 제주도든 동남아든 수시로 다녔었는데 22년 1월, 진돗개를 입양한 후 바다를 건너 여행을 가는 것은 다른 세상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몸이 근질근질하던 차에 큰 마음을 먹고 올여름휴가는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를 가기로 합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라 너무 아쉬웠지만 뿌듯했던 제주도 여행기 지금 시작합니다. 저처럼 중 대형견을 키우시는 보호자분께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서울에서 완도로 고속도로를 타고 완도에서 제주도까지 배를 타고 간 여정을 들려드리려 합니다.  

 

완도 제주 배편 시간과 비용

 

당연히 실릴 줄 알았던 켄넬이 차 트렁크에 안 들어가 바퀴를 제거하고 옆으로 눕혀 실었습니다. 뒷좌석에는 원래 오리 카시트가 실려 있었는데 뒷좌석 대부분을 다 차지해서 뒷좌석에 탄 1인은 찡겨서 가야 하기 때문에 카시트를 빼고 방석으로 대체했습니다. 그 덕에 오리와 저 둘 다 완도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배는 한일고속페리 실버클라우드를 예약했습니다.

https://www.hanilexpress.co.kr/

 

Hanilexpress

마이페이지로 이동하여 휴대폰 본인인증을 해주세요.

www.hanilexpress.co.kr

 

완도 제주 배편 시간

  • 완도발 새벽 2:30 / 오후 3시
  • 제주발 오전 7:20 / 저녁 19:30

출발할 때는 완도에서 오후 3시 배를 탔고 돌아오는 날에는 제주도에서 오전 7시 배를 탔습니다.

 

아침 6시에 출발해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인을 태우고 부천에서 7시에 출발해 거의 한 시간 달리고 쉬고를 반복해 완도에는 12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반려견은 시속 80km가 넘어가면 멀미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여유 있게 출발했는데 다행히 그 사이에 바로 적응해 생각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배편 요금 자동차 싣고 가는 비용

  • 완도-제주 배편 왕복비용: 총합계금액 868,400원
  • 서울-완도 톨게이트 비용: 35,420원
  • 서울-제주 주유비: 25만 원(제주도내에선 표선에만 지냄) 

 

성인 3명, 반려견 1마리, 준대형 SUV 1대가 실버클라우드호 스페셜펫룸을 이용해 완도와 제주를 왕복한 배편 총 이용비용은 868,400원입니다. GV70의 연비가 낮아 서울과 완도를 왕복한 주유비용은 총 25만 원, 톨게이트비용은 35,420원이 들었습니다.  

날짜 요일 이용 계정 하위항목 이용가맹점  금액 
2024.07.10 카드 교통비 톨게이트비용  00:00:00 · 미지정(입구) → 07:32:06 · 시흥           720
2024.07.10 카드 교통비 톨게이트비용  07:41:43 · 서서울 → 11:18:32 · 목포       15,700
2024.07.10 카드 교통비 톨게이트비용  11:28:46 · 서영암 → 11:36:10 · 강진무위사           800
2024.07.13 카드 교통비 톨게이트비용 00:00:00 · 미지정(입구) → 16:21:22 · 시흥           700
2024.07.13 카드 교통비 톨게이트비용 11:55:33 · 강진무위사 → 12:02:47 · 서영암         1,800
2024.07.13 카드 교통비 톨게이트비용 12:12:25 · 목포 → 16:12:42 · 서서울       15,700
          합 계       35,420

 

배에서는 반려견과 같이 있으려고 별도의 공간이 마련된 스페셜펫룸을 예약했습니다. 배의 엔진소리가 매우 크므로 소음에 예민한 반려견의 경우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서 보호자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스페셜펫룸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비용의 압박이 큽니다. 준대형 SUV를 배에 싣는 왕복 비용은 309,800원이었는데 스페셜펫룸 왕복 이용 비용은 558,600원이었습니다. 소형견의 경우 켄넬에 태워 비행기를 같이 탈 수 있지만 중 대형견의 경우 화물칸에 싣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스페셜펫룸의 경우 4인 이상 가실 경우 비용절감 효과가 있으니 4명이 함께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 대형견을 키우시거나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실 분들은 아래의 세부내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완도 제주도 배편 가는 여정 예매정보

성인 3명, 반려동물 1마리, 차량 준대형 SUV1대 합계금액 418,900원

  • 스페셜펫룸(4인실+반려견 1마리) 256,400원
  • 유류할증료 2,200원~2,700원
  • 터미널이용료 1,500원
  • SUV준대형 154,900원

 

완도 제주도 배편 오는 여정 예매정보

성인 3명, 반려동물 1마리, 차량 준대형 SUV1대 합계금액  449,500원

  • 스페셜펫룸 282,000원
  • 유류할증료 2,700원
  • 터미널이용료 1,500원
  • SUV준대형 154,900원

 

완도에 도착해 점심을 먹으러 구글지도로 찾은 대흥식당에 가려다 단체손님에게 밀려 근처 다른 식당을 찾았습니다. 청산신흥식당에서 백반을 시켰더니 그날의 메뉴는 돼지고기김치찌개였습니다. 맛있어서 소주를 시킵니다. 물론 반려견 입장 불가라 2인 1조로 밥을 먹습니다. 돌아오는 날에는 못 갔던 대흥식당을 찾아 회덮밥을 먹었습니다.

 

 

완도항여객선터미널 도착

 

여기는 제주도는 아니고 완도항여객선터미널입니다. 돌하르방이 있어 제주도 기분을 내봅니다. 터미널 앞에 산책시킬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중 대형견의 경우 여객선내에서는 입마개를 하거나 켄넬에 태워서 이동해야 합니다. 배 소음이 너무 심해 입마개를 하고 객실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켄넬에 태워 이동했습니다. 켄넬은 오리의 침실로 이용 중인데 구입할 때 바퀴까지 같이 산 덕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다만 차를 배에 싣고 객실까지 따로 걸어가야 하므로 한 명이 이동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중 대형견의 경우 최소 2명 이상의 보호자가 함께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페셜펫룸은 예약한 인원만 사용할 수 있어 반려견과 함께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인실이라 2층 침대가 2개, 작은 소파와 협탁이 있습니다. 맥주와 커피, 소떡소떡을 먹고 가는 동안 자면서 갔습니다. 

 

스페셜펫룸에 도착해 풀어놓으니 이제야 진정된 모습입니다. 맥주 한 잔을 마시고 다 같이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면 반려견 여권을 만들어 줍니다. 귀여우니 꼭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여권사진이라 근엄한 사진으로 골랐습니다. 

 

배가 출발하면 매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 생맥주가 7천 원으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4천 원, 소떡소떡은 4천 원이었습니다. 다만 반려견여권을 만드신 분은 커피 두 잔이 공짜입니다. 여권에 쿠폰이 있는 것을 모르고 사 마셨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꼭 반려견여권에 있는 커피 쿠폰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3시에 배를 타고 2시간 40분이 걸려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차량이 빠지길 기다립니다.

 

터미널에서 표선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됐습니다.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총 13시간이 걸린 셈인데요, 3박 4일 일정이라 이틀을 도로에 버려야 해서 다음에 올 때는 일주일 이상 휴가를 잡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숙소에 도착해 신나서 뛰어다니는 오리를 보니 그날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렸습니다. 다음 여행기는 정말 만족했던 숙소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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